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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 가게

리치커트니57 2025. 5. 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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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마음 편히 한 끼를 먹을 수 있도록, 선한영향력가게


"밥 한 끼조차 눈치 보지 않고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전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바로 ‘선한영향력가게’ 이야기입니다.

 

2019년 서울 마포구의 작은 파스타 가게 ‘진짜파스타’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결식 우려가 있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무료로 제공하고자 하는 자영업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졌습니다. 주인의 이름보다 ‘가게 이름’이 더 기억에 남는 이 운동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2025년 현재 약 3,500개 이상의 가게가 참여 중입니다.

 

 

 

결식 아동을 위한 작지만 큰 배려


‘선한영향력가게’는 초·중·고등학생 급식카드(꿈나무카드, 행복카드 등)를 소지한 아동들이 편하게 매장을 방문해 무료 또는 할인된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이 가게들에서는 별도의 질문이나 확인 절차 없이 급식카드만 제시하면 누구나 따뜻한 식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자존감을 지키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죠.

가게 주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읍니다.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배를 곯지 않게 하고 싶었다"고. 일부 점주는 오히려 아이들이 자주 오지 않아 걱정된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식당만? NO! 다양한 업종이 함께하는 착한 연대


처음에는 식당 위주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카페, 제과점, 독서실, 학원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식사뿐만 아니라 간식, 학습 공간, 문화 활동 등도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사회 내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지자체에서는 선한영향력가게와 협약을 맺고 지자체 급식 예산을 투입하거나 홍보와 운영 지원을 제공하는 등 공공 차원의 협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선한 영향력을 연결하는 기술, 그리고 사람들
KT는 선한영향력가게의 뜻에 동참하며 ‘선한영향력가게 앱’을 개발했습니다. 이 앱을 통해 급식카드 소지 아동은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참여 매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맹주에게는 가게 정보와 운영 정보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되어 양쪽 모두에게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더 나아가 배우 김성령이 ‘선한영향력가게 협회’의 의장으로 참여하며, 푸드 플랫폼 ‘푸디스트’와 협력해 소규모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 사업도 함께 이끌고 있습니다.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자영업자와 아이들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나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을 조금씩 바꾸는 가게들


‘선한영향력가게’는 단순히 무료로 밥을 주는 가게가 아닙니다.
그 가게 안에는 아이를 향한 존중, 지역사회를 위한 연대,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작지만 강한 의지가 있습니다.

이 작은 움직임이야말로 진정한 변화의 씨앗이 아닐까요?

당신 동네에도 선한영향력가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혹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오늘 한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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